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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22)지상중계 - 자명 스님 초청 토크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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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7-28 09:04 조회5,996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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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중계 - 자명 스님 초청 토크콘서트
 
제주불교 / 2014-07-22 / 이병철 기자
http://www.jejubulgyo.com/board/m_board1/free_view.asp?f_idx=13851&f_ref=13851&gotopage=1&board=t_board1&f_sort=6
 
 
부처님 가르침 바로 드러나는 게 ‘청소년’

제주청교련을 비롯 도내 신행단체는 지난 16일 자명 스님(서울 마하보리사 주지)을 초청, ‘불교와 청소년’을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토크콘서트는 자명 스님의 기조강연에 이어 도내 불자들이 스님에게 자녀와 청소년 문제를 즉석에서 묻고 답하는 즉문즉설로 진행됐다. 이날 즉문즉설 내용을 두차례에 걸쳐 요약 정리한다. <편집자 주>

#기조강연

청소년은 우리 미래의 씨앗입니다. 얼마 전만 해도 학교에서 왕따가 문제였지만 그 문제가 확산돼 최근 군대 총기사고까지로 심각해 졌습니다. 국가는 청소년 걱정을 많이 한다 하지만 우리가 봤을 땐 청소년 문제에 원인분석과 혜안을 제시 할 수 있다면 우리나라 군대문제나 사회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물꼬가 트이지 않을까 합니다.

제가 2000년부터 서울대?이화여대?포항공대?경희대 불교학생회 지도법사로 활동하며 ‘학생들의 생각이 많이 경직됐구나. 이렇게 공부 잘하는 학생들도 많이 억눌려 살아왔구나’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학생들과 함께 수행하며 관세음보살님도 부르고, 등산도 하면서 학생들을 살펴본 결과, 지금의 왕따 문제를 살펴보면 피해자도 가슴이 아프지만 가해자 문제는 더 심각하다는 것입니다.

청소년은 변하는 과정, 바른 이야기에 바로 바뀌어
한번의 변화로 옛 선조사 깨닫는 것과 다르지 않아

가해자는 자신이 왜 이런 일을 하는지 잘 모릅니다. 학생들의 마음을 살펴보면 억눌림을 표출하지 못해 답답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것이 자신도 모르게 친구들에게 발산되는 것입니다. 문제의 근원은 가정에서 비롯된다고 봅니다. 가정에서 부부가 원만하게 대화가 잘 이뤄지는 자녀들의 정서는 조화롭습니다. 가정에서 부부가 잘 대화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결혼해서 부부가 20~30년을 살았어도 대화의 방법을 찾아가는 그 사이 자녀들은 이미 수많은 고통을 받았습니다. 부모의 눈치 속에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서울대, 포항공대 학생들이라면 자녀 교육을 바르게 받지 않았을까 생각하기 쉽습니다.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서울대 가는 학생도, 사회의 촉망받는 사람도, 부모의 대화 속에 자녀들은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입니다.

부모님이 일부러 자식들 앞에서 싸우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전혀 다른 환경에서 자라나 부부의 연을 맺고 산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부부싸움 혹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다보면 그 원인을 잘못 이해하는 청소년들에게 있기도 합니다. 그럼 ‘왜 그렇게 잘못 이해하는가.’ 그것은 부모도 잘 모르고, 자녀들도 잘 모릅니다. 부처님의 법으로 본다면 모두가 하나의 모습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삶의 가치는 다양합니다.

공부를 잘하는 게 최상이 아니듯 돈이 많은 것도 최상의 행복은 아닙니다. 무심코 쫒아 가는 단순 가치인 ‘착해야 한다. 공부를 잘해야 한다’를 강조하면 어린이의 시각에선 세상을 직선, 논리로 보기 쉽습니다. ‘이것은 옳고 그것은 그르다’라고 만들어 버립니다.

이 세상에 절대 옳은 것은 없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형성된 단순가치는 어린이에게 가치의 혼란을 부추겨, 가해자도 피해자도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부처님은 ‘누구나 평등하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학생들을 지켜본 결과, 공부를 잘하려면 성질도 못돼야 합니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성질이 날카롭고 예민합니다. 한마디로 까다롭습니다. 그렇기에 부모의 고통은 이루 말 할 수 없습니다. 서울대학을 보낸 부모들은 얼마나 힘들어 하는지 모릅니다. 결국 수행을 통해 이를 깨달았을 때 많은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은 저에게 고마워합니다. 공부를 잘하려면 그에 따른 희생이 많습니다. 반대로 공부를 못한다는 것은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부처님은 다양성에서 설하고 있습니다. 저는 학생들에게 “내 자신이 문제가 있다. 너는 훌륭한 부모님을 오해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자신의 아버지는 고집이 세다고 말하지만 이는 자식이 아버지를 오해하는 것입니다. 자식을 잘못 가르치고 싶은 부모님은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자신의 DNA를 닮고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 부모와 자식 간의 대화를 잘되지 않습니다. 청소년도 대화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소통이 없을 때 자신을 부정하고 미워하는 일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이럴 때 저는 학생의 집중 수행을 통해 자기 자신을 바로 보고, 부모에 대한 시각을 교정합니다. 이를 통해 내가 좋은 집안에 괜찮은 자식이고 자기 자신에 대해 새롭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자신을 새롭게 생각할 때 좋은 친구, 배우자 등을 바꿀 수 있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이 드러나는 것이 바로 청소년입니다.

청소년은 변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바른 이야기를 해주면 바로 바뀝니다. 물론, 지속효과를 내는 것은 아니지만 한번 변화를 통해 옛날 큰 선조사들이 깨닫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스스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자신의 인생관을 새롭게 정립할 수 있습니다. 이는 사회를 고치고, 인류에 이바지 한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부처님 법은 자연스럽고 우리가 살아있는 그 자체가 부처님 법입니다.

우리는 부처님 법을 잘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한 쪽만 보이는 것입니다. 제주불자들이 많은 활동을 하는 것은 각각이 자기 나름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고, 한분 한분이 부처님의 법을 보는 것입니다.

우리 부모가 자식을 얼마나 사랑하고 희생적으로 살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행복하고 친구를 사랑할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입니다.

청소년 문제는 가정의, 사회의, 인류의 문제입니다. 22세기 희망의 미래는 부처님의 법으로서 내가 선 그 자리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어야 지구 문명은 희망이 있습니다.

한 사람의 마음은 단독으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관계하기 때문입니다. 나 자신을 연구하면 사례가 있고, 자신의 마음을 깨달으면 일체 법이 그 안에 다 있습니다.

부모 DNA가 전달되듯 부모가 자식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잘하면 자식들 하지 말라 해도 잘해

▲고광언 팔정회장=청소년들이 만화, 영화의 주인공처럼 나쁘고 흉악한 면을 보고 배우며 재생산해 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지혜로운 해결책은?

△자명 스님=앞에서 밝혔듯이 공부를 잘하는 사람은 성질이 못됐습니다. 발명왕 ‘에디슨’이 성질이 사납고 못됐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과격합니다. 그러려면 부모님에게도 맘대로 욕하고 그럴 수 있어야 합니다. 문제는 집에서 과격한 것을 받아주지 못해서 그렀습니다. 부모님이 고생하면 훌륭한 자식을 키웁니다. 부모에겐 자식으로부터 생각지 못했던 반항입니다. 미운 3살, 5살이 실험시간입니다. 부모에 대해 도전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부모가 안돼”라고 강조하면 두뇌는 그 자리에서 멈춰버립니다. 그러면 안 되는가 보다 생각하고 두뇌세포는 정지됩니다.

요즘 단체생활을 할 때 집단적으로, 개인적으로 과격한 게 문제가 있습니다. 요즘 청소년들은 ‘과격하다’가 아닌 ‘억눌려’ 있습니다. 40~50대는 80대 부모님이 먹고 살기 어려운 혼란기에 자란 세대들이 많습니다. 그렇기에 자식들에게 강한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 이것이 자식을 억누릅니다. 부모님은 나를 사랑한다고 억누르는데 대화 소통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이탈리아 사람이 만든 ‘몬테소리 교육’이 있습니다. 아이들의 의견을 존중해 주는 것입니다. 많은 나라들이 이 교육정책을 폈는데 그 교육을 받은 아이들이 총을 쏩니다. 자식을 다 들어주는 것은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절대 올바른 방법은 아닙니다. ‘억압인가, 다 들어 줄 것인가’라는 질문에서 부처님 법은 소통과 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부모가 내가 부모임을 포기하고 같이 대화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부모는 자녀를 믿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나이가 어리고 경험이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아버지의 유전자는 자식에게 전달됩니다. 지금 태어난 자식은 방치되더라도 부모와 같은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자식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잘하면 잘하지 말라고 해도 자식은 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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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z882com님의 댓글

oz882com 작성일

Vera, from Tulong Anakpawis, organizes a community kitchen that feeds the hungry in Baseco. It's one of hundreds of food banks that have popped up acro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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